경북도청 이전안 진통 예고
경북도 의회가 지난달 30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상북도 도청 이전을 위한 조례안’이 심의될 예정이었으나 상정하지 못해 진통이 예상된다.
경북도의회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도청이전 조례안 상정 여부를 논의했으나 이상천 의장이 “도청이전 조례안에 대한 개별 의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직권으로 상정을 보류했다.
이날 본회의 상정이 보류된 도청 이전 조례안은 이번 임시회기 마지막 날인 오는 9일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되거나 다음 회기로 넘어 갈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일부 의원은 의장불신임안을 거론하는가 하면 북·남부권 의원들 간 의견차가 커 조례안이 재상정되지 못할 경우 도청 이전논의는 한동안 표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상임위인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일부 의원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도청이전 조례안을 심의해 온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은 최근 3개월 간 4차례 이상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심의한 안이라며 소수의견 존중을 내세워 상정을 보류한 것은 도청이전에 대한 의장의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또한 일부 도의원은 의원총회에서 “기획경제위를 통과한 조례안이 우편으로 발송되는 과정에서 늦게 도착해 자세한 내용을 검토하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도청이전 조례안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므로 좀 더 시간을 갖고 충분히 검토한 뒤 심의하기 위해 상정을 보류했다”며 “좀 더 심사숙고해 더 좋은 조례안을 만들어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8일까지 수정동의안 등 전체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9일 2차 본회의에 상정토록 하겠다”며 “그동안 고생한 해당 상임위원장과 간사 등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청이전 조례안은 지난달 24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원발의 수정안으로 가결 했었다. 따라서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상임위 채택안과 수정안이 함께 상정돼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높아 의원들 간의 표 대결을 하는 양상을 보이게 될 전망이다.
/대구[email protected] 배기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