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한국IBM 강석영 금융사업부 총괄 전무
“전세계 25대 은행 가운데 무려 23개사가 IBM 메인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IBM은 금융회사의 성장과 서비스 혁신 역사에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새해부터 한국IBM의 금융산업본부를 이끌게 된 강석영 전무의 첫마디는 금융계와 IBM의 깊은 인연에 대한 강조였다.
올해로 한국 진출 40년을 맞는 IBM은 국내에서도 70년대부터 은행 전산화를 위한 기간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주요 금융기관과 20년이 넘는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강 전무 역시 오랫동안 금융기관 고객들과 함께 일해 왔다. 금융산업본부를 맡기 전에는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의 영업 임원으로 성공적인 보험 사업 아웃소싱의 선례가 된 알리안츠 생명을 비롯, 굴지의 금융 기업 서비스 프로젝트를 지휘했다.
지난해 3월 교보생명과 맺은 10년 아웃소싱 계약 역시 그가 지휘한 프로젝트였다. 정보기술(IT) 인프라와 IT 교육 전반에 걸친 이 프로젝트는 계약 규모가 10년 간 3400억원에 이르는 금융권 IT 서비스 사상 최대 규모다.
강 전무는 서울대 공대를 졸업, 미국 버지니아 폴리텍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91년 IT 전략 수석 컨설턴트로 한국IBM과 인연을 맺었다. IBM이 주창하는 기술과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양손잡이’ 역량을 갖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그는 고객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강조한다.
“특히 금융 기업의 성장에는 IT가 핵심 요소다. 그러나 어려운 기술만 가졌다고 IT 기업이 고객의 성공을 도울 수 없다. 고객의 비즈니스 내용을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금융시장 개방 움직임과 자본시장 통합법 등 현업의 이슈들에 대비할 수 있는 전략적 조력자가 돼야 고객의 혁신에 동참하는 파트너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 전무는 역설했다.
음악광이기도 한 그의 레퍼토리는 재즈부터 최신 가요까지 다양하다. 덕분에 사내에는 그의 ‘팬클럽’을 자칭하는 직원들의 모임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좋은 음악이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주듯 IBM 메인프레임 역시 지난 수십년 동안 금융기관들의 성장을 뒷받침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고객이 애써 주문하지 않아도 먼저 다가가는 서비스, 이것이 IBM과 저의 모토”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태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