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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3월개통 역세권 ‘술렁’

박일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철도 개통이 오는 3월로 다가옴에 따라 인근 역세권 아파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투자 가치가 급상승하고 편익도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31일 공항철도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및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오는 3월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61㎞ 중 1단계인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인근 지역 수혜아파트들을 중심으로 시세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 지역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교통 문제가 크게 개선되면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수혜 아파트 시세 상승 기대감

이번에 새로 개통되는 역은 모두 6개로 인천국제공항∼공항화물청사∼운서∼검암∼계양∼김포공항 등이다. 이 중 계양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 김포공항역은 서울지하철 5호선과 환승된다. 부동산뱅크는 공항철도개통으로 인천시 운서동, 검암동, 계산동, 서울 방화동 일대 6개역 인근 142개 단지 4만 8973가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운서역 인근에는 풍림아이원1,2차, 금호베스트빌1,2차, 창보밀레시티1,2차가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이고, 검암역 역세권으로는 서해그랑블, 풍림아이원, 신명스카이뷰 등이 유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계양역 인근엔 두산아파트 쌍용아파트, 박촌동 한화꿈에그린, 귤현아이파크, 오류신동아 등이, 김포공항역 주변엔 개화아파트, 방화 대림e편한세상 등이 수혜 아파트로 지목됐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팀장은 “이들 지역은 다른 수도권 아파트에 비해 교통 여건이 좋지 못하다는 이유로 저평가 돼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하철을 통한 서울 진입이 수월해 지면서 향후 1∼2년간 점진적인 상승세가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는 실제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운서동 명가공인 관계자는 “공항철도 개통 전후 시세 상승을 염두에 두고 매도 시점을 보류하겠다는 사람이 많다”면서 “그동안 서울 진입 등에 불편을 느꼈던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통후 1∼2년 사이 시세 상승 이끌 것

시세상승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단기간 시세차익을 기대해선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단 시세차익은 이미 반영됐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계양구 계산동 펜더공인 관계자는 “공항철도 호재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졌기 때문에 호재에 이미 대부분 반영됐다”면서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구 검암동 부동산뱅크공인 관계자는 “대출 규제 등으로 최근 한두달 동안 거래가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매수세는 없는 데 매도세는 꾸준해 현재로선 당장 시세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대부분 전문가들은 공항철도 개통이 장기적으로 이 지역에 큰 호재임은 분명하다고 보고 있다.

텐커뮤니티 양지영 팀장은 “봄 이사철을 맞아 지하철이 개통하면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활기를 띨 가능성이 크다”면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진홍 팀장은 “역세권 편입은 가장 확실한 호재 중 하나”라면서 “개통후 1∼2년이 지나면서 수혜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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