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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품질로 인한 기회비용 84조”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1 09:24

수정 2014.11.13 17:17

제조 중소기업들의 낮은 품질로 인한 기회비용이 약 84조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청이 지난달 31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품질혁신을 통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세미나’에서 구일섭 남서울대 교수는 “2005년도에 30만여개에 달하는 국내 중소제조업의 총 출하액은 약 420조원이고 이 중 약 20%가 품질이 낮아 발생하는 저품질비용으로 금액으로는 약 84조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구 교수는 “우선 1차로 개선 대상 기업을 3만개(30만개 기업의 10%, 저품질비용 8조4000억원)를 선정, 이들에게 ‘싱글PPM(Single Parts Per Million) 품질혁신운동’을 적극 보급하면 선정한 기업들의 저품질비용의 절반인 4조2000억원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이란 단기적으로는 생산제품 100만개 중에서 불량품을 한 자리 개수로 만들고 중장기적으로는 불량이 없는 무결점 제품을 만들자는 운동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확보를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며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이를 위한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에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무결점 부품을 토대로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판매하고 이익의 일부를 협력 중소기업의 품질혁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가 우리 경제에 조속히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품질혁신을 통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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