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손학규 “한나라, 미래지향 정당으로 바뀌어야”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1 09:40

수정 2014.11.13 17:17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한나라당이 과거로 회귀하면 보수가 아니라 수구”라며 또다시 한나라당에 쓴소리를 내놓았다.

손 전지사는 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한나라당은 과거로 회귀해서는 안된다. 과거로 가는 것은 수구”라며, “한나라당을 미래지향적 선진화정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지사는 “지금 한나라당이 지지율이 높다고 안주하면 안된다. 지지층을 더 확대해야 한다. 잘사는 나라, 시대정신에 맞는 나라를 세워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과거로 가는 것은 보수가 아니라 수구다.
참 보수는 선진적이고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지사는 “한나라당의 구성을 바꿔야 집권할 수 있다”며, “태산은 한줌의 흙도 버리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겸손하고 낮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즉, 당 바깥의 사람이라도 미래지향적이고 선진적이면 받아들여야 하고, 당내에서는 도식화된 이념적 정체성을 가지고 다수가 소수를 밀어내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손 전지사는 한나라당 탈당과 관련한 질문에 ”내가 한나라당의 주인이고 기둥이다. 내가 살아온 길을 봐라“며, 한나라당을 미래지향적 선진화 정당으로 바꾸는데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손 전지사는 탈당설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 한다”며, 정치가 분열과 대립만을 조장하는 식으로 국민에게 비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우리 정치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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