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제조업 지난해 양극화 극심

이인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1 13:31

수정 2014.11.13 17:16

지난해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조업률은 전반적인 경기 부진 속에서도 전년의 감소세에서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업종별로는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1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업종별로 부산지역 14개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도 부산지역 중소기업 조업 상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정상조업체 비율이 80.8%로 전년(78.1%)보다 2.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중소기업의 정상조업률은 소폭이지만 2005년 감소에서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데다 지난 2003∼2005년 3년 연속 78∼79%를 기록한데 이어 4년 만에 80%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지난해 정상조업률은 90% 이상의 호조를 보인 곳이 △조선·기자재(100%) △자동차부품(〃) △니트(92.8%) △기계(92.3%) △공예(91.5%) △어묵 등 연식품(90.6%) 등 6개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80% 미만의 부진 업종은 △염색(78.2%) △선박기관수리(75.0%) △가구(74.1%) △직물(65.5%) △인쇄(63.4%) △플라스틱(40.2%) △콘크리트(28.1%) △비철금속(49.5%) 등 8개로 호조 업종보다 더 많았다.


특히 정상조업률이 80∼90%미만인 보합 업종은 한 곳도 없어 전체적으로 양극화가 극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조업 부진 요인으로는 판매 부진이 61.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자금난 20.2%, 원자재난 9.8% 등의 순이었다.

/부산=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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