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HSBC, 외환은행 인수 고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1 14:28

수정 2014.11.13 17:16

마이클 스미스 HSBC 아태지역 대표 겸 최고경영자가 외환은행의 상황이 정리되기까지는 인수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뒤집어 보면 외환은행과 관련된 법적 문제가 해결된다면 인수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스미스 HSBC 아태지역 대표는 1일 서울 힐튼밀레니엄 호텔에서 열린 ‘HSBC다이렉트’출시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스미스 대표는 “외환은행 인수 문제와 관련해 론스타 관계자들을 만난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환은행의 모든 문제가 정리되기 전까지는 인수를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홍콩에서 중국 공상은행을 비롯해 HSBC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HSBC은행은 과거 서울은행과 제일은행 인수를 추진했지만 지난해 외환은행 인수전에는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있는 외국은행들의 경우 법적인 문제를 가장 큰 골치거리로 삼고 있는 만큼 HSBC은행도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의견을 표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사이먼 쿠퍼 한국HSBC 은행장은 “한국은 HSBC에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이라며 “현지법인 설립도 시장확대를 위한 고려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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