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제조업 체감경기지수 3개월째 하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1 13:45

수정 2014.11.13 17:16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다. 또 도·소매, 숙박 등 비제조업의 체감경기지수도 급락세로 반전됐다.

1일 한국은행은 전국 2472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17∼24일 조사한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달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80으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0월 86에서 11월 83으로 하락한 후 12월 82, 올해 1월 80등으로 3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달 제조업 업황BSI가 이처럼 떨어진 것은 내수부진과 함께 현대차의 파업사태의 여파로 자동차업종의 BSI가 지난해 12월 94에서 올해 1월 71로 무려 23포인트나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비제조업체의 1월 업황BSI는 80으로 전달보다 7포인트나 급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2월 업황 전망 BSI는 각각 83과 82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조사대상 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환율하락이 19.6%로 가장 높은 응답비중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12월 조사 때에 비해서는 응답비중이 6.8%포인트 하락, 환율하락의 부담이 다소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율하락 다음으로는 내수부진(18.9%), 원자재 가격상승(11.6%), 경쟁심화(10.1%), 불확실한 경제상황(8.6%) 등의 순이었다./yongmin@fnnews.com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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