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성 승진·이직확률, 남성보다 모두 낮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1 15:46

수정 2014.11.13 17:15

직종, 학력, 나이 등 다른 조건들이 같을 경우 여성이 승진할 확률은 남성의 4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학력은 남성과 여성 모두의 승진 가능성을 높이지만 여성의 경우 이직 가능성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노동연구원 장지연 연구위원은 1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제8회 한국노동패널 학술대회’에서 1998∼2005년의 노동패널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1998년부터 일을 하고 있던 이들 중 여성은 6.9%만이 승진했지만 남성은 20.5%가 승진했다.그러나 승진까지 걸린 시간은 여성이 24개월로 남성의 28.9개월보다 오히려 더 짧았다.



고학력은 남성과 여성 모두의 승진 확률을 높였지만 여성은 이직가능성도 동시에 높였다. 여성이 많은 직장에선 남성의 승진·이직 확률이 모두 높아진 반면 여성의 승진·이직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남성은 30대에 승진가능성이 가장 높았지만 여성은 20대와 30대가 비슷했다. 이직가능성은 남녀 모두 20대에서 가장 높았고, 40대 이상이 되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주요 변수들을 통제했을 경우 여성의 이직 확률은 남성의 62%로 더 낮게 나타났다.

한편 이날 학회에선 직업훈련이 월평균 임금을 소폭 올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네소타인구센터 김창환 연구원은 노동패널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력, 성별, 연령, 기업규모 등에 상관없이 직업훈련을 받은 노동자의 임금이 그렇지 않은 노동자보다 4∼6%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