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코스닥은 기관의 무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1 15:49

수정 2014.11.13 17:15

지난해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 투자해 큰 폭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2006년 기관투자자 5% 이상 대량주식보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관투자자들의 코스닥시장에서 보유 주식수는 2억6500만주로 18.8% 늘었으나 평가금액은 1조3377억원으로 오히려 16.6% 줄어들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들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법인수(146개사)와 건수(161건)도 전년보다 각각 1.4%, 4.7% 줄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지난해 보유주식수가 14억7500만주로 전년보다 2.9% 줄었으나 평가금액은 43조5436억원으로 오히려 10.81% 증가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들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법인수(192개사)와 건수(256건) 도 전년보다 각각 7.9%, 7.6%씩 증가했다.



이는 간접 투자 열풍으로 기관들이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식을 사들였으나 지난해 코스닥 시장이 13.6%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28명의 기관투자자가 코스닥시장 상장사 75사(79건)의 발행주식 5%이상을 신규로 취득했으나 코스닥시장이 10%가 넘게 하락하면서 평가금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큰손’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 12개사(보유상장사) 3973억원(평가금액) △한국산업은행 13개사 1368억원 △군인공제회 1개사 171억원 등이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한국산업은행 19개17조6642억원 △우리은행이 12개사 4조809억원 △신한은행 9개사 2조8272억원 등이 ‘큰손’으로 평가받았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