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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지주회사+3개회사’ 분할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1 17:33

수정 2014.11.13 17:14


네오위즈 지주회사 출범 효과는 있을까.

네오위즈는 1일 이사회를 통해 지주회사인 네오위즈와 3개의 독립회사로 분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네오위즈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3일 연속 급등세를 탔다.

새롭게 설립되는 독립법인은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인터넷, 네오위즈인베스트 등이며 이들은 각각 게임과 인터넷, 투자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네오위즈는 계열사의 통합 관리 서비스 제공과 미래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순수 지주회사로 남게 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재상장 심사를 거쳐 코스닥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또 네오위즈인터넷은 세이클럽을 비롯한 웹2.0 시대의 새로운 인터넷 사업영역을 개척하며 네오위즈인베스트는 국내 및 해외투자를 위한 투자전문기업으로 투자 수익창출을 담당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네오위즈가 게임사업 부문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다른 사업 부문에 악영향을 미치자 사업 분할로 각자의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네오위즈가 지주회사 체제로 간다고 해서 당장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긴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업부를 분할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업 가치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각 독립법인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다.
상장이 예정된 네오위즈게임은 스페셜포스 재계약이 어려울 전망인데다 피파온라인마저 부진해 성장동력을 잃어버린 상태다. 또 네오위즈인터넷 역시 세이클럽이 가진 아바타만 갖고 인터넷 사업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기업 분할 후 원론적인 변화는 없다”면서 “기업이 별도로 상장되면 책임경영이나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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