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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社 수익개선 빨라지나

이종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2 08:12

수정 2014.11.13 17:12

지난해까지 천연고무가격 급등세로 어려움을 겪었던 타이어업종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하지만 종목별로 개선 속도가 차이를 보여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코스피시장에서 한국타이어는 전일보다 3.99% 오른 1만4350원을 기록, 닷새째 이어진 약세 흐름에서 벗어났다. 1만원대를 위협받던 지난해 6월 주가에 비해서는 크게 올랐지만 최대 목표주가 2만1500원을 크게 밑돈 가격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1만8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연초에 비해선 15%나 하락한 상태다. 넥센타이어는 한국·금호타이어에 비해 낙폭이 적어 1만7000원 초반대를 맴돌고 있다.
그러나 설비투자 부담이 다소 커져 올 상반기까진 보합권에 머물 것이란 지적이다.

반면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 천연원재료(OE)의 비중(27.8%)이 대폭 줄어든 대신 대체재(RE) 비중(70%)이 커져 유가안정의 최대 수혜가 예상됐다.
또 타이어 주 수요처가 자동차 업체보다 일반 실수요자가 많아져 원가상승시 제품 판매단가 인상이 원활해졌다.

신영증권 박화진 연구원은 “원화강세나 천연고무가격 상승에 따른 우려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브랜드인지도 개선에 따른 해외공급량 증가로 수익성 개선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대신증권 양시형 연구원은 “올해 수익성 회복이 예상되지만 중국업체 시장진입 확대와 글로벌 타이어시장 위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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