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인*지=지방면(인터뷰=이화언 대구은행장)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1 09:13

수정 2014.11.13 17:17


“올해는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을 넓히는 데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입니다.’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창립 40년 주년으로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대구은행의 올해 경영 목표를 ‘영업이 강한 은행’으로 설정했다”면서 “제2의 창업을 이룬다는 각오로 은행의 사세를 확장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같은 목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솔개 프로젝트’라는 기업문화 혁신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솔개프로젝트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으로 조직, 인사, 전략, 영업, 기업문화 등 전 부문의 영업력을 확대해 100년 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비이자 수익 증대에 더욱 힘을 쏟고 지역 밀착형 특화전략으로 영업력을 강화해 수익을 창출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최근 영업력 강화와 수익극대화를 위해 젊고 능력 있는 직원들을 과감히 발탁하고 본부 인력을 영업점에 대거 전진 배치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지점개설에도 박차를 가해 대구·경북지역에 이어 울산 등 경남까지 포함해 올해 14곳의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11개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이 행장은 “창립 40주년을 새 출발의 전환점으로 삼아 보험, 증권 등 업종을 초월한 고객쟁탈전에서 영업력을 확보하고, 신 성장 부문 사업에 역량을 모아 시장지배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405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의 영업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순이익 규모는 전년도 1753억원보다 37%나 증가한 것이다. 올해는 당기순이익을 2800억원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이 각각 0.74%,0.70%로 은행권 상위의 자산건전성을 확보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이 11.32%인 클린컴퍼니다.

더불어 대구은행은 주주들에게 1주당 565원씩을 현금배당(배당총액 746억5000여만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행장은 “금융권간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당초 경영목표를 크게 초과하고 선진 우량은행 수준의 재무구조를 갖춘 것은 지역 밀착경영의 성과이며 확고한 영업기반과 고객정보 우위의 강점이 진가를 발휘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서번트(헌신·희생) 리더십’을 몸소 실천하며 경영진에게도 이를 강조하고 있다. 권위를 앞세워 직원위에 군림하기 보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직원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뒤에서 밀어주는 것이 경영진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이 행장은 “지역의 리딩컴퍼니로서 경영성과도 중요하지만 윤리경영,환경경영 등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에도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대구=kjbae@fnnews.com배기재기재

▲ 로고와 이화언 대구은행장 사진 및 봉사활동 사진은 화상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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