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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원, 한국우사회 합병추진…8대1 감자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2 15:03

수정 2014.11.13 17:11

코스닥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엔터원과 청도 상설소싸움 민간수탁자인 한국우사회가 합병을 추진한다.

한국우사회는 청도 공영사업공사가 상설소싸움경기 사업의 일부를 위탁하면서 청도소싸움경기장과 함께 종합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있는 장외 기업이다.

2일 엔터원은 한국우사회와 합병을 위한 기본 합의서(MOU)를 체결했다며 이번 합의를 기초로 향후 제반 법규 검토를 거쳐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합병은 엔터원이 한국우사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오는 2008년 4월30일 이전에 외부평가기관에 합병비율 산정을 의뢰해 2008년 중순께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엔터원은 이와 함께 자본잠식 해소 및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합병 요건을 갖추기 위해 보통주 8주를 1주로 병합하는 87.5%의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엔터원은 지난해 3·4분기 말 현재 자본잠식률이 50.3%에 달한다.


감자 후 엔터원의 자본금은 242억에서 30억으로, 발행주식수는 4845만4736주에서 605만6842주로 줄어든다.
감자기준일은 오는 4월20일이다.

황성필 엔터원 대표는 “이번 한국우사회와의 합병은 장기간 준비 기간을 두고 협력해 진행되는 만큼 최대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성공적인 합병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사회와의 합병 조건을 충족 시키기 위해 감자를 단행하는 만큼 이번 감자와 향후의 증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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