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접하게 되는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을 대화 기술로 여기고 있다는 뜻이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1,89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생활의 거짓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55.6%의 직장인이 ‘원만한 대화 기술로 적절히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가벼운 일상적인 거짓말은 괜찮다’고 응답한 사람은 33.9%로 나타났다.
‘양심적으로 절대 안된다는 응답은 5.4%, ‘업무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안된다’는 대답은 5.1%에 불과했다.
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이 일상적으로 쓰는 거짓말과는 달리 직장생활에서는 업무의 어려움을 모면하는 방편으로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셈이다.
대기업에 재직중인 전소영(26)씨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회사내 거짓말도 업무의 기술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물론 믿음을 주는 가정하에 거짓말을 해야 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직장인 가운데 86.7%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거짓말을 당해봤다고 응답했다.
거짓말을 당하고서 갖게 되는 느낌으로는 ‘상대방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보는 사람이 36.2%였다. ‘일상 대화 속 거짓말은 충분히 이해한다’는 응답은 33.1%,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괜찮다’는 23.4%로 나타났다.
/이재설 명예기자(한양대) lemontree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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