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직장생활 잘 하려면 거짓말도 필요해”

송계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4 15:02

수정 2014.11.13 17:10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직장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거짓말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 접하게 되는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을 대화 기술로 여기고 있다는 뜻이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1,89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생활의 거짓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55.6%의 직장인이 ‘원만한 대화 기술로 적절히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가벼운 일상적인 거짓말은 괜찮다’고 응답한 사람은 33.9%로 나타났다.

‘양심적으로 절대 안된다는 응답은 5.4%, ‘업무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안된다’는 대답은 5.1%에 불과했다.

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이 일상적으로 쓰는 거짓말과는 달리 직장생활에서는 업무의 어려움을 모면하는 방편으로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셈이다.


대기업에 재직중인 전소영(26)씨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회사내 거짓말도 업무의 기술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물론 믿음을 주는 가정하에 거짓말을 해야 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직장인 가운데 86.7%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거짓말을 당해봤다고 응답했다.

거짓말을 당하고서 갖게 되는 느낌으로는 ‘상대방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보는 사람이 36.2%였다.
‘일상 대화 속 거짓말은 충분히 이해한다’는 응답은 33.1%,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괜찮다’는 23.4%로 나타났다.

/이재설 명예기자(한양대) lemontree04@naver.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