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88년 남극 세종기지 건설

이재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4 15:41

수정 2014.11.13 17:10



우리나라는 지난 1986년 세계 33번째로 ‘남극조약’에 가입, 극지연구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87년 한국해양연구소 산하에 극지연구소를 창설하고 본격 남극진출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88년 준공한 남극 세종기지는 서남극 남극반도의 킹조지섬과 넬슨섬으로 둘러싸인 맥스웰만 연안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극지 연구기지다. 킹조지섬은 남극에서 문명(남미)과 가장 가깝고 얼음의 장애가 적어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나라 외에도 아르헨티나, 러시아, 칠레, 우루과이, 브라질, 폴란드, 중국 등 총 8개국의 상주기지가 있다. 넬슨섬에는 체코의 민간기지가 자리해 있다.

세종기지는 매년 약 17명으로 구성된 월동연구대가 1년간 상주하고 있으며 남극의 여름철인 11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는 하계연구대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금은 20차 연구대가 지난해 11월 남극에 도착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극지연구소는 2002년 4월 북극 스발바르군도 스피츠베르겐섬 니알슨에 다산연구소를 개소, 연구 지역을 북극으로 넓혔다. 특히 다산연구소는 노르웨이 킹스베이사와의 계약 하에 시설과 기지운영이 이뤄지고 있어 경제적이다.
연구자들은 원하는 기간에만 체류하며 경제적으로 현장조사를 수행할 수 있다.

극지연구소는 현재 △극지환경변화 모니터링 △해양생물자원 및 생태계 △지질환경 및 자원특성 △빙하 및 대기환경 △고해양 및 고기후 △해저 지질조사 △극한지 유용 생물자원 △북극해 자원환경 조사 등의 중점 분야를 선정해 연구중에 있으며 극지기초과학 진흥사업도 진행중에 있다.


또한 차세대 중점 사업으로 쇄빙선(얼음을 깨며 나가는 배)을 건조중에 있어 이 배가 본격 활동하게 되는 2010년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연구활동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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