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제약산업,신약개발만이 살길]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4 15:53

수정 2014.11.13 17:10



세계 최고 수준의 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는 단백질 의약품, 원료합성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의 핵심 역량은 △단백질 생산과 항체 기술 △상피세포인자(EGF)를 이용한 상처 치료제 기술 △코큐텐 등 고난이도 원료 합성 기술 △차별화된 제제화 기술을 이용한 신약 개발 능력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연구소는 이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연구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신약을 포함한 핵심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01년에는 세계 최초로 사람의 EGF를 의약품으로 만든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을 선보여 업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지에프 외용액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호르몬, 에리트로포이에틴(EPO) 등 단백질 개량신약(제네릭 의약품)과 유전자 치료제, 혈소판 증가제(TPO) 등 단백질 신약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혈소판 증가제는 선진국에서 개발한 혈소판 증식인자와 다른 새로운 유도체를 자체 개발해 독자적인 물질 특허권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원료합성 분야에서는 2001년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의 원료인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을 자체 합성했으며 세계에서 2번째로 항산화 원료인 ‘코큐텐’ 합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생명과학연구소는 개량신약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일본 다케다제약의 항암제 ‘루프린’을 서방형 분무건조제법으로 변형시킨 개량신약 ‘루피어 데포주’ 개발에 성공, 2005년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서방형 분무건조제법은 약물이 인체 내에서 서서히 방출될 수 있도록 하는 분무 형태의 약물 입자 제조공법으로 생명과학연구소가 바이오벤처 펩트론과 공동 개발한 기술.

이밖에 신제품 개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수준의 EPM(Enterprise Project Management) 시스템을 도입해 주목받기도 했다.
EPM은 연구지표, 연구개발 과제, 제품에 대한 통합적 포트폴리오 관리를 실시간으로 활용해 자원 및 지식을 효율적으로 분배, 연구 단계별 정확한 의사 결정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다.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는 이같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2010년 매출 1억달러대의 의약품 10개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수년내 세계 50대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강두순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