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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약이야기] 일동제약 비오비타-영·유아 소화 영양의 필수품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4 15:57

수정 2014.11.13 17:10



출시 48주년을 맞은 일동제약의 유산균 영양제 ‘비오비타’.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 노란색 빛을 띤 ‘비오비타’를 먹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당시 비오비타 광고 슬로건은 ‘나도 비오비타 먹고 컸다’였다. 그만큼 60년대 비오비타는 전국 가정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영·육아들의 소화 영양에 필수품으로 보급되어 왔다.

‘비오비타’의 인기는 무엇보다 뛰어난 약효에서 비롯됐다.

1959년 종균배양기술이 전무한 시절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국내 최초의 유산균 제제인 ‘비오비타’는 지속적인 성분 보강과 품질 개선을 통해 지금도 유산균 제제 시장의 매출 1위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비오비타에는 활성 소화균과 소화효소가 들어있어 아기들의 성장,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를 소화,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소화 불량으로 인한 영양 장애, 식욕 부진 등을 개선해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 B, C, 칼슘 등 발육기에 필요한 각종 영양분과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 있어 아기의 영양 보충을 돕는다. 특히 비오비타의 유산균은 정착·번식력이 강해 복용 후 30분이면 장내에 증식해 다량의 유산·낙산·초산을 생성한다. 이 유기산들은 급·만성 설사, 녹변을 일으키는 병원균과 부패균을 억제해 정장작용 이외도 장 운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개선한다.

비오비타의 성장에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도 한 몫했다.

1967년부터 진행했던 ‘비오비타 육아 시리즈 광고’는 과히 선풍적이었다. 단순한 제품 광고에 그치지 않고 ‘돌 전에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예방 접종’ ‘아기에게 맞는 장난감’ ‘이가 나는 순서’ 등 육아와 관련된 유익한 상식을 함께 전달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동양방송(TBC)과 공동으로 진행한 어린이날 기념 ‘베이비 동양 콘테스트’는 당시 어머니들에게 자신의 아기를 뽐낼 수 있는 최고 무대가 되면서 ‘비오비타’의 인기는 최고의 절정을 이루었다.


이 행사는 60년대 후반, 한국사회가 산업사회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함께 변화한 가족의 면모가 잘 드러난 행사로 젊은 아빠들이 아내와 함께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은 새로운 모습의 가족애를 느끼게 해주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출산율 저하로 인해 유산균 제제 시장이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비오비타는 오랜 시간 입증된 품질의 우수성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50년 가까이 유산균 제제를 선도해온 일동제약은 향후 축적된 유산균 배양 기술과 균 원료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통해 아기들의 건강을 지키는 전문 유산균 제제 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hower@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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