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파이팅 强小기업] 오토링스-주차유도관리 솔루션 기술력 국내 최고

이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4 16:53

수정 2014.11.13 17:09



오토링스는 전형적인 소규모 벤처기업이다. 지난 2003년 2월 창업한 이 회사는 창업보육시설(BI)에 입주, 초기엔 공정자동제어 전문기업으로 출발했다.

그러다 창업연도 가을부터 주차유도관리 시스템에 사업 아이디어를 얻어 연구개발하는데 성공, 지난해부터 첫 수익을 실현하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구로동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의 BI에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작은 회사이지만 주차유도관리 솔루션 기술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임을 자부하고 있다.

오토링스 강보훈 대표(41)는 “국내에 경쟁업체 한 두 개사가 있지만 퀄리티(품질)에서 우리 것만큼 따라오지 못한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전자공학도 출신인 강 대표는 삼성반도체㈜ 비메모리 부문 연구원을 거쳐 세계 정상급 공정자동제어 회사인 미국 하니웰의 한국법인인 한국하니웰에서 공정자동제어를 담당하다 개인창업으로 독립했다.


30평 남짓한 오토링스 사무실의 절반은 연구공간으로 할애돼 있다. 직원 11명 중 사무직원 1명과 회사경영과 영업을 맡고 있는 대표이사와 기술이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연구진이다.

강 대표는 “지난해 10억원에 못미치는 회사 실적 중 주차유도관리가 3억원가량이지만 올해는 목표매출 20억원 중 13억원을 주차 쪽에서 올려 회사발전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며 사업확대 의지를 나타냈다.

오토링스가 자랑하는 주차유도관리 솔루션은 핑스(PINGS·Parking Information & Guidance System). 주차장 내 차량 진입시 주차 가능한 곳을 입구에서부터 빈 주차공간까지 신속하고 편리하게 방광다이오드(LED) 전광판으로 실시간 안내(유도)해 주는 시스템이다. PINGS와 차량의 주차 여부를 확인하는 센서 조립체는 특허 등록돼 있다.

PINGS는 2005년 11월 LIG손해보험(당시 LG화재) 서울 강남사옥 주차장에 처음으로 도입된 이후 뉴코아 아웃렛 경기 성남 야탑점, 서울 논현동 주상복합건물 동양파라곤에 잇따라 채택됐다. 오는 8월엔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오토링스는 PINGS를 설치하면 주차요원을 배치하는 경우보다 주차면 활용률에서 15∼18% 증설효과와 주차면 회전율 20% 향상, 주차요원 인건비 약 50% 절감을 가져온다고 분석하고 있다.

강 대표는 “회사 비용적 측면 외에도 운전자 고객의 유류비 절약, 환기시설 운용경비 및 대기오염 발생량 감소 등 사회적 이익도 안겨준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오토링스의 주차유도관리 시스템 사업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결코 아니다.

“기술은 최고였지만 막상 마케팅에 들어가니 초기사업 분야라 실적도 없고 회사 이름도 알려지지 않아 고생이 많았다.”

PINGS 영업을 위해 전국의 백화점, 대형마트 등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였다는 지만구 기술이사는 “우리는 실무진을 만나는 등 정석대로 단계를 밟아가며 힘들게 계약을 확답받아 놓았는데 경쟁사가 느닷없이 최고경영진과 학연, 지연 등을 동원해 가로채 가는 허탈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쓰라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토링스는 차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KT가 추진중인 ‘u-City(유비쿼터스 도시)’ 프로젝트에 주차유도관리 부문 협력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KT연구소와 u-시티에 적용할 통합주차관리 및 유도시스템(TPIMS)을 2005년 9월에 공동개발하는데 성공, 현재 ㈜KT와 공동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다.

또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일부 주차시설 개선사업에도 일부 사업권을 수주했고 뉴코아 아웃렛 성남 미금점도 추진 중이다.
오토링스는 2005년 벤처기업에 등록됐고 다음달엔 기술혁신형기업(이노비즈)으로 인증받는다.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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