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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서울시 감사 하반기 실시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4 17:19

수정 2014.11.13 17:09



감사원이 서울시 기관운영 감사를 하반기에 실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대상에는 청계천 복원, 뉴타운 개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치적으로 꼽혀온 주요 대형 사업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4일 “인력운용상 지자체 감사를 한꺼번에 할 수가 없어 덩치가 큰 서울시 감사를 하반기에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감사 착수에서부터 감사위원회 심의 등 감사완료까지 통상 수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감사결과 발표시기는 대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근 몇 년 간 추이를 보면 특정사업을 점검하는 특정감사를 제외하곤 서울시감사는 대부분 상반기에 이뤄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지자체 감사 강화 차원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서울시에 대해 매년 1회 기관운영 감사를 정례화하기로 한 바 있다.


감사원은 올해 임기 말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지자체 감사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서울시와 경기도를 포함, 광역 지자체 5∼6곳과 시·군 15∼20곳에 대한 감사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 감사와 관련, 감사원은 이번 감사가 운영 실태 전반을 들여다 보는 기관운영 감사인 만큼 ‘자료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있으면 다 챙겨보겠다’는 입장이어서 청계천 복원과 은평 뉴타운 등 뉴타운 개발, 상암 DMC 건립 등 주요 사업들은 대부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은평 뉴타운 사업은 분양가 부풀리기 및 토지 보상가 과다 지급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서울시가 최근 자체 감사에 착수했고 상암 DMC 사업도 ㈜한독산학협동단지에 대한 특혜분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청계천 사업은 2005년 감사원 지자체 감사 대상에 포함됐으나 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부분적 현장조사를 통해 극히 제한된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그쳤고 지난해 정부합동감사도 서울시의 반발 등으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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