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김종철의 증시 엿보기] 60일선 지지되면 상승세 이을듯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4 20:18

수정 2014.11.13 17:08



주가가 상승을 할 때 그것이 하락에 따른 반사작용인지 아니면 추세적인 상승인지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때 그 기준점은 주가가 앞의 고점을 돌파하지 않는 상승은 반등의 범위로 보지만 고점을 돌파했을 때는 반등보다는 반전으로 볼 수 있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아직 최고점인 1460선을 기준으로 보면 반등의 범위이지만 최근 240일선과 60일선 사이 박스권 기준으로 보면 분명 작은 반전을 한 셈이다. 특히 지난 1월 약세장의 시작이 월초 시초가 아래로 출발하였음에 비추어볼 때 2월 장세의 출발이 시초가 위에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제 여기서 필요한 것은 반작용 현상이다. 용수철을 위에서 아래로 누르면 자동으로 아래에서는 위로 올리려는 힘이 작용하듯이 주가는 일단 골든크로스가 나오든지 박스권 고점을 뚫으면 갈 때 가더라도 일단 반대방향으로 누르려는 성질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반작용 현상이라한다.


이것은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다운 상승을 하기 위해서 과거의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역할전환이 확인되어야 한다. 이제까지 20일간 가까이 주가는 상승시마다 60일선이 저항선의 역할을 했다. 결국 주가가 완전히 최근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건은 주가가 60일선을 돌파하였으므로 다시 밀려도 60일선이 지지선으로 역할전환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지난 주 주식시장을 보면 마치 예전에 인기 있었던 고교야구가 생각난다.

8회까지 질질 끌려가다가 9회말 역전홈런을 쳐서 경기를 뒤집듯 주 중반까지는 위기감이 맴돌다가 주 후반 의미있는 상승으로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과 함께 나온 버냉키 의장의 인플레 압력 완화와 견조한 성장지속 발언이었고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전환이 그 원인이었다.

이번 주 최고 관심사는 지난주 강력 매수로 장을 돌려놓은 외국인들의 지속매수 여부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주가가 60일선골든크로스와 함께 작은 박스권을 뚫었기 때문에 작용에 따른 반작용 현상으로 주가가 순간 되밀리는 과정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직전고점을 돌파한 이후이기 때문에 주가가 되밀려도 외봉의 영역에 있어서 의미있는 흐름 속에 있다.


다만 지난 주 시가위인 양선일 때 매수한 것이 효과적이었기에 이번 주에도 반작용에 따른 음선일 때는 한 템포 쉬어주고 주 후반처럼 시가대비 위로 방향을 정할 때 공략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조금 공격적일 때는 지금의 장이 조정을 받아도 예전과는 다른 주가의 영역이므로 음선일 때 공략하는 방법이 추가되는데 종가무렵 60일선을 지지범위에서의 공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번 주 주식시장이 반작용 현상으로 조정을 받아도 60일선이 지지되거나 이탈해도 다시 60일선 위로 복원되면 그것은 새로운 국면 진입 신호다.

/프로증권(www.kjcstock.co.kr)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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