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1월 건설경기체감경기 급락..대형사 주택물량지수 최악상황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5 10:56

수정 2014.11.13 17:08


*막대그래프용 자료 팩스로

건설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올들어 큰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대형건설업체는 1·11대책 영향으로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면서 주택물량지수에서 최악의 상황을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보다 19.8 포인트 하락한 58.9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CBSI 전망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그 이하는 반대임을 의미한다.

대형업체, 중견업체, 중소업체 모두 전월대비 10.0 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중소업체와 지방업체는 각각 50에도 못미치는 47.4%, 42.6%를 기록해 체감경기 악화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물량지수도 전월대비 26.8 포인트 하락한 53.9를 기록한 가운데 주택물량지수 및 지방업체 물량지수 악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 지수, 비주택물량 지수가 각각 전월대비 27.5포인트, 26.0포인트 하락한 52.8, 57.8을 기록했다.

특히 주택물량 지수는 전월대비 40.9포인트나 떨어진 42.1로 나타났고, 대형건설업체 주택물량 지수는 30.0으로 최악의 상황을 보였다.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1월이라는 비수기 요인도 있지만 1·11대책으로 인해 앞으로 민간공급 주택물량 감소에 대한 위기감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지방건설업체 역시 주택물량 지수에서 38.5를 기록해 2005년 1월 39.0, 12월 39.9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았다.
한편 2월에는 발주물량과 주택공급 증가 등으로 건설체감경기가 79.3을 기록,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shin@fnnews.com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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