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가전3사, 2월에 신제품 ‘우르르’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5 14:42

수정 2014.11.13 17:07

국내외 유수 전자기업들이 ‘1년 장사’를 경정짓는 2월에 ‘2007년형 디지털TV’을 몰아 출시한다.

이로인해 비수기(12∼1월)에 얼어붙었던 국내외 디지털 TV시장이 2월들어 맞는 신제품 특수로 후끈 달아오를 조짐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 소니, 파아나소닉 등 국내외 전자업체들은 2월중으로 2007년 디지털TV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줄줄이 쏟아낸다.

전자업체들은 매년 2월을 새해 디지털TV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시작점’이란 측면에서 주력 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다.

먼저 ‘2007년 디지털TV’를 처음 출시해 선공에 나선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6일 선보이는 3세대 타임머신TV를 올해 20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3세대 타임머신TV는 2개의 TV수신기(튜너)를 장착해 1대의 TV로 2대의 HD TV를 사용하는 효과가 있는 ‘듀얼(Dual) HD’를 적용했다.

또 3세대 타임머신TV는 내장된 160GB 하드디스크외에 ‘USB 2.0’을 지원해 HD영상을 외장형 하드디스크에 무한 저장할 수 있다.

아울러 3세대 타임머신은 새로운 XD엔진, 입체영상 강화회로(XCC), 아이큐(EyeQ), 3세대 클리어 필터 등을 채용해 화질을 대폭 강화했다. 3세대 타임머신TV는 37인치, 42인치, 47인치 LCDTV와 50인치, 60인치 PDPTV에 적용했다.

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장 박석원 부사장은 “3세대 타임머신TV는 고객의 욕구에 부합하도록 만든 제품”이라며 “올해 200만대의 타임머신TV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7일 ‘2007년형 보르도TV’를 출시키로 했다.

삼성전자의 ‘2007년형 보르도’는 지난해 250만대 이상 팔린 ‘보르도’에 디자인과 기능을 대폭 보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2007년형 보르도 TV’를 앞세워 전년에 이어 올해도 북미 1위와 세계 1위 석권에 도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누보 보르도’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추진해 온 ‘2007년형 보르도’는 종전 보르도 TV의 디자인과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제품이다.

‘2007년형 보르도’는 TV 프레임 하단 중앙 부분에 푸르스름한 LED 광원을 넣어 세 련미를 더했다. 동시에 크리스털 재질을 TV프레임 하단부에 장착해 깔끔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또 모서리는 조약돌 같이 둥그렇게 처리해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세련미를 동시에 연출했다.

삼성전자는 40인치대부터 80인치대까지 다양한 보르도 LCD TV 라인업을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조만간 50, 63, 80, 102인치 풀HD PDP TV도 잇따라 출시해 초고화질 TV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 DM총괄 박종우 사장은 지난달 22일 취임사에서 “신형 보르도TV를 앞세워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일렉도 2월말에 ‘2007년형 디지털TV’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일렉가 2월말 선보일 2007년형 디지털TV는 42인치 초고화질(Full HD) LCD TV다.


해외의 경우 일본 소니가 2월을 기점으로 ‘신형 브라비아 시리즈’ 등 신형 디지털TV를 선보여 삼성전자에 뺏긴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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