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디자인 콤플렉스 조기 건설” 오세훈시장

박일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5 21:02

수정 2014.11.13 17:06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동대문운동장에 들어설 ‘디자인 콤플렉스(복합단지)’ 건설 추진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장 취임후 처음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두바이, 푸라이부르크, 밀라노, 런던 등을 순방하고 돌아온 오시장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두바이, 밀라노 등을 방문해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모두 시장을 ‘선점’해 성공했다는 점”이라면서 “동북아에서 처음으로 서울시가 ‘디자인 허브’를 선언한 만큼 빨리 서둘러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시장은 “현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들어설 디자인콤플렉스 계획은 서둘러도 (내) 임기가 끝날 때에야 착공이 가능하다”면서 “장소만 확보되면 (어디서건) 빨리 착공하고 싶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는 “어디서건 선점한 곳이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2등부터는 나머지를 가지고 나눠먹는다”면서 “마음이 급한 만큼 조만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2010년까지 800억원을 들여 동대문에 건설할 예정인 디자인콤플렉스 사업은 상당히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오시장은 참여정부의 규제완화 및 개방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개방과 규제완화에는 형식적인 것도 있고 진심이 담긴 것도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외국기업에) 세심한 배려를 못하는 게 아쉽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그는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개방 및 규제완화를 할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라고 업무지시를 내렸다”면서 “중앙정부에도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시장은 이번 해외순방 결과를 토대로 가칭 ‘미래 경쟁력 추진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미래 경쟁력 추진단은 시정개발연구원과 외부 전문가, 시 내부 공무원을 각각 3분의 1씩 참여시켜, 10년 또는 30년 후의 미래 서울을 준비하는 전략을 개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jumpcut@fnnnews.com 박일한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