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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퍼스 국내증시 본격 참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6 08:57

수정 2014.11.13 17:06

미 캘리포니아공공부문퇴직자기금(캘퍼스. CalPERS) 등 외국인 장기투자펀드가 국내 증시참여를 본격화하는등 국내외 연기금 투자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캘퍼스는 올해 국내기업을 통해 27억달러(약2조5000억원) 규모를 투자키로 했다. 당초 2월부터 집행키로 했으나 한 두달 정도 투자계획이 지연돼 늦어도 4월께는 자금이 집행될 전망이다.

대부분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형태지만 3000억∼5000억원 규모는 국내기업에 대한 자사주 직접지분투자로 이뤄지기 때문에 증시유동성을 확대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캘퍼스 투자대행 업무를 맡은 제이슨인베스트먼트 박장수 대표는 “한국내 직접투자에 대한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이미 발행했고 투자컨소시엄과 투자결정 실사작업도 이미 마쳤다”며 “3월께 정례이사회에서 최종 투자규모와 방식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캘퍼스가 중국에 이어 한국에 대한 투자형태도 공격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국내 증시유동성을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국내 수급의 또다른 축인 연기금 자금이 늦어도 3월부터는 집중적으로 증시에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투자증권 김대열 연구원은 “지난해 캘퍼스 등 외국인 장기투자펀드 자금집행이 연초에 이루어진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이미 시작됐을 것”이라며 “직·간접적인 연기금 매매동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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