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年진료비 300만원 이상 환자 105만여명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6 11:22

수정 2014.11.13 17:05

2005년 병·의원에서 연간 진료비로 300만원 이상을 쓴 환자는 모두 105만493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건강보험진료비 7조2570억원(비급여 제외) 중 77%인 5조5855억원을 건강보험재정이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비 가운데 비급여된 항목은 식대, 상급병실차액, 특진료, 보험미적용항목 등이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재정이 고액환자에게 부담한 비용은 1년간 사용된 건강보험 급여비(17조9886억원)의 31.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1만명당 838명, 70대 1391명, 80대 이상 1237명 등 고령층에서 고액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9세이하는 42명, 10대는 22명으로 가장 낮았다.


1만명당 고액환자 발생비율은 전남 314명, 전북 302명, 충남 278명 등이 가장 높았고, 인천 186명, 울산 187명, 경기 189명 등 대도시가 낮았다. 그러나 1인당 진료비는 서울 728만원, 경기 703만원, 울산 702만원, 인천 700만원으로 대도시 지역이 오히려 많게 나타났다. 전북(634만원), 전남(636만원)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남자는 뇌경색증(2만3258명), 위암(1만8803명), 간암(1만5048명) 등의 질병이 많았고, 여자는 노인성백내장(3만913명), 뇌경색증(2만3353명), 무릎관절증(2만1652명)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연간 건강보험진료비가 1억원 이상인 초고액 환자는 210명(남자 178명, 여자 32명)으로 드러났다.
9세이하 13명, 10대 65명, 20대 44명 등 30세 이하가 초고액환자의 58%를 차지해 고령층이 진료비가 많을 것이란 일반 예상을 깨뜨렸다. 40대 이상은 57명으로 전체의 27%에 그쳤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40대 이후 연령층에서 고액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들 질병의 대부분은 생활습관병으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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