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온라인증권사 불공정거래 조치 급증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6 14:05

수정 2014.11.13 17:05

미래에셋증권과 동부증권, 키움닷컴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 4대 온라인 전문증권사들의 불공정거래 조치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2006년 하반기 회원사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허수성 호가, 통정매매, 예상가 관여 등으로 시장을 교란시켜 증권사들로부터 적발된 투자건수는 18만457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줄었다.

그러나 이같은 시장교란 행위 가운데 불공정거래 의혹이 짙어 유선 또는 서면경고와 수탁거부 등의 조치가 취해진 사례는 지난해 하반기 749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급증했다.

이 중 미래에셋, 동부, 키움닷컴, 이트레이드 등 4대 온라인 전문 증권사들의 시장교란행위는 지난해 하반기 6만3291건이 적발돼 46.1% 감소했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치 건수는 3261건으로 144.3% 폭증했다.

이같이 불공거래 적발건수는 줄었는데 조치건수가 늘어난 것은 증권사들이 자체 불공정거래심사기준을 정밀하게 개선해 불공정거래 의심사례를 무분별하게 적발하는 관행을 자제하는 대신 불공정 의혹이 짙은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불공정거래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투자자들의 주문단계에서 체결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으로 불공정거래 기준을 마련, 적발된 사례에 대해 1차 유선경고, 2차 유선경고, 3차 서면경고, 4차 수탁거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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