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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신고자 30% 주택 6채이상 보유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6 17:33

수정 2014.11.13 17:04



지난 2005년 종합부동산세를 낸 사람의 30%는 주택을 6채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억대 연봉자도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종부세 신고자 3분의 1 주택 6채 이상 보유

국세청이 6일 발표한 ‘2006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5년 종부세를 신고한 납세자 3만6441명 중 29.3%인 1만691명은 주택을 6채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택 보유자는 24.7%인 1만445명, 3주택자는 9.1%인 3311명, 4주택자는 4.1%인 1603명, 5주택자는 3.1%인 1141명 등이었다. 그러나 한채만 갖고 종부세를 낸 사람도 25.4%인 9250명이나 됐다.

종부세 신고자(법인 포함)의 56.2%는 서울지역에 거주하며 이들의 신고세액은 전체 신고세액의 65.9%인 423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고액 기준으로 상위 10%의 납세자 7073명이 낸 주택분 종부세액은 188억7200만원으로 전체 주택분 종부세액(391억1800만원)의 48.3%를 차지했다.

■억대 연봉자 29% 증가

억대 연봉자에 해당하는 과세표준이 8000만원 이상인 고액 근로자는 전년보다 28.9% 증가한 5만3037명으로 집계됐다. 8000만∼1억원 미만이 2만2231명, 1억원 이상이 2만2626명이었으며 5억원 이상도 1629명이나 됐다. 이들이 낸 근로소득세는 2조3438억원으로 전체 근소세(9조7782억원)의 24%였다. 이 비율은 전년(19.3%)보다 4.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과표 8000만원은 연봉이 최소 1억원을 넘는 고소득자로 지난 2001년 약 2만1000명에서 2002년 2만8000명, 2003년 3만1000명, 2004년 4만1000명 등 빠르게 늘고 있다.

주로 개인 사업자들이 내는 종합소득세(종소세) 신고인원 227만9497명 중 과표 8000만원 이상 고소득자는 8만9556명으로 전년보다 15.5% 증가했다. 이들의 종소세 부담은 5조7086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늘었다. 이들의 종소세는 전체 종소세 부담액의 66.1%를 차지했다. 종소세 상위 10% 계층의 종합소득은 29조8964억원으로 전체 54조133억원의 55.3%였다.


■근소세 내는 근로자 평균연봉 3600만원

근소세를 부담한 근로자는 51.3%인 610만7000명으로 이들의 평균연봉은 3663만원이었다. 시·도별로는 현대중공업 등이 포진한 울산이 423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여천·광양공단 등을 끼고 있는 전남 3856만원, 서울 3846만원, 대구 3347만원 등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 인천으로 3261만원이었다.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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