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무디스도 곧 방한…9일 개성 방문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6 17:39

수정 2014.11.13 17:04



세계적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의 대표단이 국가신용등급 연례협의를 위해 오는 9∼14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재정경제부는 무디스 국가신용평가팀의 토머스 번 국장과 스티븐 헤스 부국장 등이 오는 9일 개성공단 방문을 시작으로 12일에는 재경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13일에는 국회·전국경제인연합회·국방부·외교부, 14일에는 한국은행과 한국노총 등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재경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번 연례협의에서 우리나라의 거시경제 현황 및 전망을 비롯해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방안 △재정 및 대외부문의 건전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현황 △북핵 등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7일 재경부 주관으로 경제 및 외교·안보 부처들이 공동 참여하는 사전 대책회의를 열어 무디스사의 방한에 대응체계를 갖추고 등급 상향의 기초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북핵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경제 부문 개선성과 등 신용등급 상향의 핵심요인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무디스의 신용등급평가는 거시경제의 안정적관리와 북핵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한·미 FTA 추진 등 대외개방 노력과 지난해 성장률 5.0% 등 경제지표 개선 실적 등 경제분야 펀더멘털 개선상황을 적극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무디스사의 신용등급평가 결과공개는 연례협의가 끝난 후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걸린다”면서 “이르면 4월 중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 2002년 3월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A3’로 이전보다 2단계 올렸고 지난해 4월에는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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