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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빈 사무실 줄었다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6 21:29

수정 2014.11.13 17:03



서울지역 오피스 건물의 빈 사무실이 지난 2003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여의도지역 오피스 건물의 공실률은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BHP코리아가 서울 93개 오피스 빌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4·4분기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4분기(4.1%)보다 1.7%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연 평균 공실률도 3.3%로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이는 오피스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여의도가 연 평균 2.4%로 서울 전체 공실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테헤란로 등 강남지역 사무실의 연 평균 공실률은 2.7%로 전년(3.0%)보다 0.3%포인트 줄었다. 도심권역은 4.3%로 전년(5.0%)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테헤란로지역의 연 평균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7%로, 역시 직전 연도(3.0%)에 비해 0.3% 포인트 감소했다. 도심지역도 한 해 전(5.0%)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4.3%를 나타냈다.

반면, 임대료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지난해 4·4분기 서울지역 오피스빌딩의 평당 평균 임대료는 7만6510원으로 전분기(7만6140원)보다 0.6% 올랐다.
여의도는 5만7070원에서 5만7510원으로 0.8% 상승했고 강남은 7만4770원에서 7만5040원으로 0.4% 올랐다. 도심권역은 같은 기간 0.2% 올라 평당 평균 8만5530원선이었다.


BHP코리아 마켓리서치팀 한국희 부장은 “지난해 오피스 임대 시장은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돼 공실률이 줄어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올해 오피스 시장은 공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잠재 수요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공실률이 급속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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