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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코정보·젠컴이앤아이 퇴출 모면 ‘안간힘’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7 09:26

수정 2014.11.13 17:03

벨코정보통신과 젠컴이앤아이가 자본잠식률을 낮춰 퇴출 위기를 모면할 전망이다.

6일 이들 업체들은 자체 내부결산 결과 자본잠식을 해소했거나 자본잠식률을 10% 이하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퇴출 위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회사는 지난 2005년 말 현재 50% 이상 자본잠식률과 지난해 3·4분기까지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었다. 따라서 지난해 말 현재까지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었다면 퇴출대상이 된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년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은 퇴출 대상이다.


이날 유·무선전화기 및 내비게이션 제조·판매업체인 벨코정보통신 관계자는 “지난해 말 현재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잠식률을 10% 미만으로 낮췄다”며 “감자 계획이 없고 조만간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벨코정보통신 측은 지난해 10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고 지난해 12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19억원 이상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벨코정보통신 측은 자본잠식률이 지난해 말 현재 10%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자체 평가했다.

정보기술(IT) 유통 전문업체인 젠컴이앤아이도 자본잠식을 해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젠컴이앤아이 투자설명회(IR) 담당 임원은 “지난해 4·4분기 중 14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성공으로 자기자본이 늘어나 현재 자본잠식률은 0% 수준”이라며 “금융권 채무 30억원을 갚았고 물적분할로 발생했던 ㈜코아맥스의 보증채무 25억원도 완전 해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부채비율이 제로(0%)인 데다 자본잠식을 탈피해 오는 3월 중 관리종목 해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젠컴이앤아이는 지난 2005년 말 50% 이상 잠식상태였고 지난해 3·4분기 말까지 88.7%의 자본잠식률을 나타내 퇴출 위기에 몰렸었다.

그러나 일부에선 이들 회사들의 자체평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내부결산보다 회계법인에 의한 감사보고서가 나와야 퇴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

증권선물거래소 공시제도팀 관계자는 “내부결산에 따른 자본잠식률 해소를 100% 믿는 것은 위험하다”며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3월 말이 되어야 자본잠식률 등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상 2005년 말 자본잠식 50% 이상에서 지난해 말 현재 자본잠식률을 50% 이하로 낮추면 관리종목에서 해제된다.
따라서 벨코정보통신과 젠컴이앤아이가 지난해 말 자본잠식을 50% 이하로 낮췄다면 관리종목 해제 가능성도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자본잠식을 50% 이하로 낮췄다면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한편 이날 벨코정보통신은 전일보다 2.56% 오른 400원에 장을 마쳤고 젠컴이앤아이는 7.47% 오른 2590원에 거래를 끝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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