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2007년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에 참석해 “미국은 (그동안 맺어온 FTA)기존 협정문안에 집착해 우리측 절충안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양측 모두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이같은 경직된 태도는 민주당의 의회 장악과 무역협상촉진권(TPA) 연장을 위한 미 의회와의 협조 필요성, 쇠고기를 둘러싼 갈등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양측이 유연성을 더욱 발휘해 협상을 가속화시킬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고위급 협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그동안의 협상을 통해 가지치기 작업이 이뤄져 협상 타결을 위하 기초적인 토대는 마련됐다”면서 “양측이 이견 축소를 통한 타협안을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11일부터 미국에서 개최되는 제7차 협상에 대해 “협상전에 수석대표 등 고위급 협의를 최대한 활용해 주요 쟁점에 대한 조율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쟁점별로 절충안을 검토하는 한편 전체 협상의 시각에서 절충안을 점검하는 작업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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