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SK,국내정유업체최초로 동남아 윤활기유공장건설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7 10:07

수정 2014.11.13 17:03


SK주식회사가 국내 정유사중 최초로 동남아시아에 윤활기유(윤활유의 원료) 공장을 건설한다.

SK㈜는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두마이에서 SK㈜ 유정준 R&I 부문장, 페르타미나 아리 소에마르노 사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활기유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국내 정유업체가 동남아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고급윤활유 시장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SK㈜는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와 포괄적 협력 및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윤활기유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특히 SK㈜의 윤활기유 공장 설립에 대해서는 밤방 유도유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페르타미나 방문에서 언급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은 수마트라섬 말라카해협 인근의 두마이에 있는 페르타미나 제2 정유공장 부지내에 신설되며 2008년 상반기 중에 완공될 예정이다.
부지규모는 2만1000평이며 공사가 끝나면 SK㈜는 하루 7500배럴의 윤활기유(제품기준)를 추가로 생산하게 된다.

SK㈜는 이번 윤활기유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유전개발, 석탄사업 등 해외 생산기지 건설을 통해 해외매출 비중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95년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 뛰어든 SK㈜는 현재 울산공장에 하루 1만9000배럴 규모의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2개의 공장을 보유중이며 해외 메이저 석유회사를 포함해 세계 30여개국 80여개 회사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ykyi@fnnews.com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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