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톱관련/건설사 공모형PF 주력..올해 1조원이상수주계획 많아(+표)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6 14:59

수정 2014.11.13 17:05


건설업체들이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주택경기가 장기 침체국면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PF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삼성건설 현대건설 등 상위 10대 건설업체들은 올해 PF수주 목표를 대폭 늘려 잡았다. 이는 민간아파트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택사업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대체사업으로 공모형 PF개발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의 경우 올해 총 1조원 이상의 PF사업을 수주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올해 추진되는 1조원 규모의 파주운정 상업지 개발과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파주 운정 상업지 개발 프로젝트는 신도시 내 상업용지 3만여 평을 복합 개발하는 사업으로, 주택공사는 상반기 중 사업자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숭의운동장 일대 2만7000평을 웰빙타운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포함해 올해 8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릴 방침이다. 삼성건설 역시 대규모 PF사업에 주력키로 하고, 판교 및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장지유통단지 등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GS건설은 인천 가정오거리 개발사업 수주에 적극 뛰어들 예정이다. 인천 서구 가정동 가정5거리 일대 29만평을 첨단 미래도시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이 사업은 사업비만도 1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GS건설은 올해 가정오거리 개발사업만 수주한다면 올해 목표 수주액 1조50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대림산업 1조원, 포스코건설 2조원 이상, 롯데건설 1조5000억원, SK건설 1조원 이상, 금호건설 1조원 등의 수주고를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공모예정인 PF개발사업이 15건 내외로 대부분 상위 10대 건설사들의 수주에 나설 것으로 보여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shin@fnnews.com신홍범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