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KLPGA 상위권 US오픈 무혈입성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7 16:18

수정 2014.11.13 17:0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위상이 날로 커지고 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올해부터 KLPGA 상금 랭킹 1∼3위 선수에게 US여자오픈 본선 직행 티켓을 주기로 했다. 이는 유럽과 일본 여자 투어에 대한 대우와 동등하다.

7일 골프 매니지먼트회사 HSMG에 따르면 USGA는 최근 열린 연례총회에서 US여자오픈 예선 면제 선수에 KLPGA 상금 랭킹 1∼3위를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KLPGA의 최근 5년간 상금왕과 최근 3년간 정규 대회 우승자, 그리고 전년도 상금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에게는 US여자오픈 1차 예선을 면제해 준다는 안도 통과시켰다.

이번 결정으로 오는 6월 열릴 US여자오픈에는 지난해 KLPGA 상금왕 신지애(19·하이마트)를 비롯해 박희영(20·이수건설), 최나연(20·SK텔레콤)이 예선 없이 곧바로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USGA는 지금까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상금 1∼3위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상금 1·2위 선수에게는 예선 없이 본선에 출전하도록 했다. USGA는 그러나 한국 여자 골프의 수준이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판단에 따라 KLPGA, LET, JLPGA에 모두 3장의 예선 면제 카드를 부여했다.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이미 KLPGA 상금 랭킹 상위권자(2명)에게 본선 출전권을 부여하고 있는 데다 USGA도 이 같은 특혜를 주게 돼 국내 여자 골프선수들의 미국 메이저 대회 출전 기회도 크게 늘어나게 됐다.

한편, 이번 결정에는 장종환 HSMG 대표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한국 골프의 위상을 USGA가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다 미국 내 인맥을 활용해 지난 3개월 동안 USGA와 접촉한 결과 이런 성과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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