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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골드만삭스 상품지수·주식지수 인수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7 16:30

수정 2014.11.13 17:02

미국 맥그로 힐(McGraw-Hill Companies)의 핵심 사업본부 중 하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오늘 골드만삭스 상품지수(GSCI)와 함께 2개 주식지수를 골드만삭스 그룹(Goldman Sachs Group, Inc.)에서 인수하기로 했다고 두 기관이 동시에 밝혔다.

인수의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91년 출시된 GCSI는 현재 24개의 원자재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자재상품 시장에서 투자수익률의 벤치마크로 투자자들이 널리 활용하는 매우 신뢰도가 높은 지수이다. 원자재상품 지수 부문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GSCI는 현재 미화 약 600억 달러의 기관투자자 펀드가 추종하고 있는 지수로, 대부분의 거래가 장외(Over-the-counter) 파생상품 거래의 형태로 이뤄진다.

GSCI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로 이관되는 즉시 명칭은 ‘S&P GSCI Commodity Index’로 바뀌게 된다.

골드만삭스 상품지수 사업부의 헤더 쉐밀트(Heather Shemilt)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상품지수가 세계 최고 지수 제공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의 일부가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골드만삭스는 지수투자 방식으로 원자재상품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관투자자를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S&P 로버트 샤코코(Robert Shakotko) 전무는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줄이고 원금을 보존함과 동시에 최고의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현재 분산이 잘이뤄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는 원자재상품에도 일정 부분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S&P가 GSCI를 인수함으로써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운용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또 하나의 수단을 갖게 됐다. 더 나아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보유하고 있는 지수상품 라인업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S&P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의료, 금융, 유틸리티, 소비재, 경기민감재 등 다양한 업종을 대표하는 골드만삭스 업종지수(Goldman Sachs Sector Indexes)와 함께 미국에서 매매되는 기술주와6개 세부 기술지수를 종합한 골드만삭스 기술지수(Goldman Sachs Technology Index)도 함께 인수한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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