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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미래예측] 오늘 현재서 본 2030년 ‘충격적’ 미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7 16:33

수정 2014.11.13 17:02



※극단적 미래예측(제임스 캔턴 지음·김영사)

나노로봇 기기가 혈관속으로 들어가 암세포를 찾고 있다.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가 현실이 된다.

제임스 캔턴이 2030년 세계가 현재와는 완벽하게 단절된 극단적 미래가 될 것이라는 예측안을 들고 나타났다. 이 책 ‘극단적 미래예측’은 그동안 그가 진행해온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저자가 이 책을 출판을 결심한 것은 5년전 2002년 6월이다. 미국 백악관, IBM, AT&T, 그리고 몇몇 대기업의 CEO와 함께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방문한 제임스 캔턴 박사는 사뭇 진지하면서도 긴장된 분위기를 감지한다. 미 행정부가 그를 초대한 이유는 세계 전반에 퍼져있는 공포와 불안, 흔들리는 낙관론을 태개할만한 대책을 모색해기 위해서였다.

세계 싱크탱크 세계미래연구소의 소장으로 30년간 GE, IBM, 모토로라, 후지쯔, 필리브 등 포춘 1000대 기업컨설팅과 미래예측을 위해 일생을 바친 캔턴이지만 미래 세계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즉답을 내리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그는 백악관에서 느낀 놀라움과 흥분을 억제할 수 없었다. 행정 각료와 기업 대표들의 연설을 통해 큰 변화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 순간 21세기 인류가 헤쳐야 할 수많은 난관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전망을 제시해야 겠다고 결심했다.

그가 극단적 미래를 정의하는 5가지 키워드는 속도·복잡성·위험·변화·놀라움이다. 빛의 속도보다 빠른 변화는 우리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직업, 안전, 안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대통합을 이룰 것이다. 또 상상도 할 수 없는 극단적인 테러의 위험에 전 세계가 노출될 것이며 현재의 감성이나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변화 때문에 하루하루를 놀라움의 연속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그는 이 책에 21세기 미래 세계를 지배할 10가지 트렌드를 도출하고 그에 따른 극단적이고 혁명적인 미래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그것은 너무도 구체적이어서 충격적인데다, 소름까지 돋는다. 그의 분석이 설득력있는 이유는 기업 CEO들의 주요 관심사인 글로벌 경쟁력, 혁신인재 전쟁의 양상, 수익창출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동시에 세계가 당면한 핵심 쟁점인 안보와 환경, 에너지 과학과 의학에 관한 문제 또한 깊이 있게 연구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온 독창적 전망과 실행전략은 고도의 전략적인 예측의 결과물이다. 오늘날 여러 기업들이 전략 투자, 제품개발, 위기분석, 사업개발, 정책 결정 등 장기계획을 수립할 때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저자가 완성한 미래세계의 충격적 시나리오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1.석유중독에 빠진 세계, 25년안에 석유에너지는 완전 고갈된다.

캔턴박사는 25년안에 석유가 고갈될 때를 대비하여 태양에너지, 수소에너지, 핵융합에너지 등 청정재생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세계 전반에 걸쳐 에너지로 인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2.지식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혁신경제시대에 통용될 화폐, 기회를 잡아라.

아이팟이나 MP3처럼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다운로드 받아 저장하는 소형도구를 위해 소비자는 기꺼이 돈을 지불한다.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켜주거나 평균 수명을 연장해주는 약품 및 혁신제품도 미래에 우리곁으로 다가올 상품이나 서비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3.2020년 자신을 구인경매시장에 내놓은 베시. 인재전쟁의 눈앞의 현실이 된다. 4.똑똑해지는 약, DNA분석을 통한 건강관리, 불멸을 상징하는 청춘의 연못 신화를 넘어 실화가 된다. 5.지속가능 경영, 선택이 아닌 필수. 환경단체가 테러를 일으킬 수도 있다. 6.세계화로 인한 문화대충돌. 상생과 공존으로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 7.당신은 지금 감시당하고 있다.
8.무시무시한 과학이 온다. 9 개인을 위협하는 그 무엇의 실체 보이지 않는 전쟁은 시작됐다.
10.2020년 세계 2대 경제강국으로 부상할 중국. 그들과 함께 춤을.

제임스 캔턴은 “21세기 세계는 거대한 용처럼 꿈틀거리며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면서 “2030년 한국의 미래는 지금 이 책을 읽는 한국의 리더들에게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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