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이상고온에 골프웨어 ‘기지개’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7 16:49

수정 2014.11.13 17:02


겨울 비수기 제품인 골프용품·웨어 시장이 이상 기온 현상으로 인해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희색이 만연하다.

휴식기에 접어든 골프 마니아들이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필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각 골프장도 예전에 비해 2∼3주 정도 개장 시기를 앞당기며 오픈을 서두르고 있다.

7일 백화점·패션업계에 따르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의 영향으로 골프관련 신상품을 앞당겨 출시, 전년 대비 15% 이상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골프용품 및 의류제품이 지난해 12월 5%, 1월 2%, 2월 23%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2월 들어 설 선물 수요와 맞물려 봄 신상품 호전으로 인해 먼싱웨어, 블랙앤 화이트, MU스포츠 등의 수입의류 브랜드가 약 6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골프클럽 또한 1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3월에 실시한 각종 골프할인행사를 2월로 앞당겨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이동수 사계절 상품전’을 실시, 최대 85%까지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1월 골프 클럽 매출이 전년 대비 14.2%의 높은 신장세를 보여 이른 골프 인기를 대변하고 있다.

백화점 전체 매출이 3.3%의 역신장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

골프 클럽의 경우 신상품 비중이 20% 내외인 상황이지만 일본에서 골프 박람회가 끝나는 이달 말 대거 신상품이 들어오면 신장률 또한 2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웨어는 지난 1월 5.7%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봄 신상품의 입고가 본격화된 2월 들어서는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봄 신상품의 입고가 빨라지면서 2월 들어 전년대비 30%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골프용품 또한 24%로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각종 할인행사 시작을 다소 앞당겨 이같은 분위기를 3월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골프 관련 전문의류업체들도 봄 신상품 출시를 앞당기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제일모직 빈폴골프는 올해 처음으로 간절기(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는 시기) 상품을 출시, 대박을 터뜨렸다. 전년(1∼2월) 동기대비 174%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

먼싱웨어, 르꼬끄골프를 생산하는 한국데상트는 지난해보다 2∼3주 앞당겨 신제품을 출시했다.
매출 또한 먼싱웨어 20%,르꼬끄골프가 30% 이상 신장하며 이상기온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아디다스·테일러메이드 골프도 새로운 골프 용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전년대비 2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한국데상트 김은아 마케팅 과장은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2월말에서 3월이 되어야 기지개를 켜던 골프시장이 올해는 1개월 이상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의류의 경우 밝고 산뜻한 색상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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