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광업진흥공사가 해외에서 광물 가공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광진공은 원진과 공동으로 중국 장쑤성 장가항에서 생석회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10만t(하루 300t)의 생석회를 포스코 현지법인(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에 전량 납품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생석회는 철광석 등에 함유된 탈황 및 기타 불순물을 탈취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스테인리스강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광물원료다.
생석회의 1차 원료인 석회석은 중국 래용광업유한공사와 광진공이 공동 투자한 석회석 광산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 석회석 광산은 매장량이 759만t으로 다음 달부터 해마다 4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한호 광진공 사장은 “포스코의 중국 현지법인과 독점공급계약을 맺어 판매처를 확보한 데다 육로·수로 등 양호한 개발인프라와 주변에 석회석 산업이 발달해 수요도 풍부하다”면서 “투자회수기간이 짧아 2010년부터 연간 26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광진공은 단광제련 공장도 동시에 준공해 압연강판의 원료인 단광지금을 연간 3만t 가량 생산해 역시 포스코 현지법인에 전량 납품키로 했다.단광은 니켈 등의 가루나 알갱이들을 덩어리로 만든 것이다.
이에 앞서 광진공은 지난 2005년 8월 원진과 석회석 광산개발, 생석회 제조, 단광제련 등에 총 277억원(광진공 49%·원진 51%)을 투자하는 공동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