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디카도 윈도비스타 호환 오류”

이재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7 16:56

수정 2014.11.13 17:02


윈도 비스타 사용자는 디지털카메라 사용에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니콘, 후지필름, 올림푸스 등 디지털카메라 업계는 “윈도 비스타를 설치한 PC에서 일부 디지털 카메라의 프로그램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7일 밝혔다.

일부 카메라는 윈도 비스타가 탑재된 PC에 연결하면 전원이 커지는 현상도 발생했다. 또 제품구입시 제공한 사진편집 프로그램도 상당수 사용이 불가능하다.

디지털카메라는 제품 특성상 컴퓨터와의 호환이 필수. 카메라 속 사진을 내려받는 것은 물론 편집 및 인화에도 PC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윈도 비스타를 설치한 고객들은 당분간 디카 사용에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카메라 업계도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아직 윈도 비스타가 확산되진 않았지만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니콘 코리아는 지난달 홈페이지를 통해 윈도 비스타 지원 정책을 공지했다.

니콘 코리아 관계자는 “대부분 제품이 호환 문제가 해결된 소프트웨어를 새로 받아야 한다. 펌웨어가 지원되지 않는 일부 기종은 카드리더 또는 카드슬롯을 이용해야 사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지필름, 코닥, 올림푸스 등의 카메라 업체들도 사진편집 프로그램의 오류를 펌웨어를 통해 바로잡을 예정이다.
후지필름은 2월, 코닥과 올림푸스는 3월에 각각 홈페이지를 통해 업그레이드 버전을 배포한다.

이와 관련해 디카업계 한 관계자는 “윈도 비스타 출시가 카메라 업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과거 프로그램까지 다 뜯어고치는 것은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테크윈과 캐논은 자사의 제품은 윈도 비스타와 호환이 잘된다고 밝혔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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