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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함께] 입사면접 必살기-오종철 개그맨·플래너스 이쿤 대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7 17:15

수정 2014.11.13 17:02



최근 취업 또는 각종 자격시험 뿐만 아니라 대학입학 시험에 있어서도 면접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기업들은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그리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지닌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면접시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해 응시자들을 면밀하게 평가한다.

SBS 공채 개그맨이며 현재 초등학생 말하기 교육 프로그램인 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방송진행자 양성기관인 RSA 커뮤니케이션과 플래너스 이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오종철씨가 저술한 ‘입사면접 필살기’는 면접 응시자들이 자신의 능력과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면접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합격의 영광을 안을 수 있도록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상당수의 응시자들이 면접관 앞에 서면 긴장을 한 탓에 자신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낭패를 당하곤 합니다. 면접을 일방적으로 당하는 테스트가 아니라 자신을 내보이는 ‘즐거운 대화’라고 생각하면 훨씬 자연스럽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의 적성과 장·단점을 파악한 뒤 그것을 가식 없이 보여주어야 합니다.”

성공적인 면접을 위한 구체적인 비결로 오 대표는 자기소개에 있어서도 판에 박은 듯한 소개보다는 면접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독특하게 자신을 소개하도록 권한다. “자기 소개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몇남 몇녀 중 몇째로 태어난 화목한 가정에서’… 이렇게 시작하는데 면접관은 사실 그런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특별한 경험 등을 서두로 꺼내 면접관의 관심을 끈 뒤 그러한 이야기를 토대로 자신의 성격이나 됨됨이를 보여주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요즈음 기업에서는 특정한 지식을 갖춘 사람보다는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인재를 원하고 있는 만큼 면접시 창의력 테스트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오 대표는 강조한다. “사실 창의력이란 것이 단기간에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창의적인 사고를 갖기 위해서는 평소에 어떤 사물이나 사건을 대할 때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고, 뒤집어서 생각해보는 습관이 일상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면접관들은 의도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나 문제를 제시하여 응시자들이 극한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하는지를 알아보는 압박면접을 행하고 면접응시자들은 이러한 압박면접에 가장 애를 먹는 데 이런 압박면접에 대해서도 오 대표는 유용한 조언을 해준다. “이러한 문제를 제시받게 되면 응시자는 우선 당황합니다. 그리고는 정답이 뭘까에 몰두합니다. 그러나 대체로 이러한 문제들은 정답이 없으며, 면접관이 원하는 것도 정답이 아닙니다. 이러한 문제가 주어졌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충실히 소신껏 대답하면 됩니다.”

오 대표는 요즈음 대기업들이 많이 채택하고 있는 그룹면접방식에 대해서도 응시자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룹면접에서 면접관들은 응시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어떻게 전달하는지, 그리고 상대방의 주장에 어떻게 반론하는지 등을 살피며 응시자들의 설득력과 토론 스타일을 면밀하게 평가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은 일체 듣지 않고 자신이 준비해온 모범답안을 일사천리로 내뱉는 응시자는 결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어려운 면접 과정을 거쳐 입사를 한 사람들에게 초심을 잃지 말라고 당부한다.
“많은 응시자들이 면접시에는 뽑아만 주면 열정을 가지고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러나 입사하고 얼마 지나면 마음가짐과 태도가 변합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면접시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성공적인 삶의 출발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ceo@bookcosmos.com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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