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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美힐리오 전망 밝다”

허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7 17:21

수정 2014.11.13 17:02



SK텔레콤은 작년 5월 서비스를 개시한 미국 힐리오 사업이 서비스 개시 8개월 만인 2006년 말 기준으로 가입자 7만명, 가입자당월평균매출액(ARPU)은 약 100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ARPU 비중이 약 25%에 달해 차별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높은 ARPU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힐리오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적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힐리오가 올해에도 후반기 성장세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단말기 출시를 통한 단말기 라인업 강화, 유통망 확장 등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연말까지 가입자 25만명 이상을 확보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가상사설망(MVNO) 시장에서 힐리오의 높은 ARPU 성과는 새로운 성공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힐리오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들은 모바일 마이스페이스(모바일 싸이월드), Buddy Beacon(친구찾기)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글맵(Google Map), 콘텐츠 선물하기와 조르기(Gift&Begging)는 미국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로 미국 내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도시에서의 체험 이벤트를 통해 힐리오의 서비스를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또 스타 마케팅, 온라인 마케팅, 광고 캠페인 등 타깃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차별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SK텔레콤은 미국 현지에서 지난해 말 전국적으로 약 2700개의 유통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MVNO사업자로는 처음으로 산타모니카, 샌디에이고, 팔로알토, 덴버 등 4개 지역에 ‘힐리오 스토어(Helio Store)’라는 체험형 전용매장을 개장했다.

‘힐리오 스토어’는 개장 이후 미국 젊은이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는 등 유통망 전략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힐리오는 올해 말까지 뉴욕을 비롯한 전국 유명도시에 전용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힐리오는 무선인터넷의 무제한 사용을 포함시킨 멀티미디어요금제(All-in-Membership) 및 정액제와 종량제의 장점을 고루 갖춘 기본요금제(A-La-Carte Membership) 등 총 9개의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스카이 데이튼 힐리오 사장은 “힐리오의 가입자 및 ARPU 등 마케팅 실적은 업계 평균을 훨씬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무선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며 “앞으로 가입자 모집을 위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2·4분기에 10만 가입자를 확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wonhor@fnnews.com 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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