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보험사CEO 영업현장 누빈다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7 20:28

수정 2014.11.13 17:00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을 누비며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보험업계가 4월 본격적인 경영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설 연휴 이전에 전국 지점 조직 및 영업력을 확실히 다져 둬야 하기 때문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생명 조재홍 대표는 설 연휴 전 약 10일 동안 대구 및 부산지점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간다. 지난 1월 100석 이상 규모로 오픈한 동부생명 콜센터는 고객 접점 채널뿐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기능까지 맡고 있다. 아울러 조 대표는 부산 자산운용전문가(FP)지점 방문에 이어 조만간 오픈할 예정인 차세대 지점 준비현황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이 지점은 여성 대졸자만을 FP로 발탁해 전문 재무설계를 맡게 된다.


금호생명 최병길 대표는 영업소에서 지점으로 승격된 곳을 모두 방문하면서 조직 안정화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까지 금호생명 내 영업소에서 지점으로 승격된 곳은 20여곳에 이른다. 최대 표는 지점 영업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전국 지점을 방문해 현지 VIP고객들의 접점 확대에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이다.

푸르덴셜생명 황우진 대표도 6일부터 설 연휴 전까지 약 10일간 전국 지점 순회를 시작했다. 매년 한번씩 전국 순회를 하고 있는 황 대표는 이번 설 연휴 전에 새로 오픈한 지점을 집중적으로 방문, 영업 역량을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 이수창 사장은 연초부터 직접 길거리에 나서 상품 소개서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보장자산 알리기’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녹십자생명 김손영 대표도 전국 62개 지점을 서울, 부산, 광주 순으로 방문하는 일정을 시작했다.

신한생명 한동우 사장은 지난 5일부터 영업경쟁력 강화와 지점장과의 대화를 통한 현장 의견수렴을 시작으로 전국 90여개 지점, 7개 고객지원센터를 방문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원래 CEO들의 지점 순시는 평소에도 이뤄지고 있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구체적인 일정을 잡고 강행군을 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지점 조직개편에 나섰던 보험사들이 올해 본격적인 영업대전에 대비해 설 연휴 전 마지막 점검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