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유선호 탈당, 김근태계로는 처음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8 10:07

수정 2014.11.13 16:59

탈당이 예상됐던 유선호 의원이 8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

유 의원은 당초 김한길 전 원내대표 등과 함께 집단탈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별탈당을 택했다. 유 의원의 탈당은 김근태 의장계인 민주평화연대(민평련) 소속으로는 처음이어서 김 의장계 의원들의 추가탈당이 있을지 주목된다. 전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 의원의 탈당으로 우리당을 빠져나간 의원은 30명으로 늘어났다. 우리당 의석은 109석으로 줄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탈당 성명서를 통해 “외연을 넓히고 새로운 민주개혁세력을 결집하는 일은 우리당으로 가능하지 않음을 우린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당의 존재 자체가 기득권이라면 그것을 과감하게 깨야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서민경제를 얘기했지만 관료주의의 거시지표에 빠져, 악화되는 서민들의 체감경기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면서 “무엇보다 우리당 창당과정에서 지지층의 동의 없이 분열함으로써 전통적 지지층에게 너무 큰 고통을 안겨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정무수석을 지낸바 있는 유 의원은 “원칙 없는 헤쳐모여는 하지 않겠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과 선진한국을 접목시키는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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