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무원과 정치인출신들이 대다수 공기업 수장맡아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8 09:11

수정 2014.11.13 17:00


대다수 공기업 수장직을 공무원과 정치인들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기획예산처의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ALIO)에 따르면 정부가 잠정적으로 분류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27개사중 22개사의 사장이 공무원과 정치인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기업들은 최고경영자를 공모와 사장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심사를 벌인뒤 적격자를 뽑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공무원과 정치인이 다수였다.

민간에서 사장을 채용한 공기업은 한국가스공사 사장,한국석유공사,인천국제공항사장, 대한주택공사사장 등 4곳에 불과하며,한국토지공사는 내부 승진했다.

한국마사회와 한국조폐공사,철도공사,석탄공사,88관광개발,환경관리공단 등 6개 공기업은 정치인 출신이 맡고 있다.

산업자원부 출신이 사장 자리에 오른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산업단지공단,부산항만공사,한국전력거래소 등이고, 건설교통부 출신은 한국감정원,한국도로공사,대한주택보증,인천항만공사 등의 사장 자리를 맡았다.


해양수산부 출신 공무원들은 컨테이너부두공단,인천항만공사,지역난방공사 등의 사장으로 진출했다.

공기업 27개사에 포함되지 않는 금융공기업들은 대부분 재정경제부 출신 인사들이 독식했다.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한국기업은행,증권예탁원,증권전산,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은 모두 재정경제부 출신이 수장직을 맡고 있다. 아울러 공기업들의 이사회도 처지는 비슷했다.
한국감정원의 비상임이사 6명 가운데 2명은 열린우리당에서 활동했던 정치인 출신이며 88관광개발의 비상임이사 5명 가운데 3명은 국가보훈처 직원들이 당연직으로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재의료관리원도 이사장은 노동부 공무원 출신이고 비상임 감사는 정치분야에서 활동했으며 상임이사중 1명은 정치인 출신, 비상임이사중 1명은 이 기관의 상무이사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사장을 포함한 3명의 상임이사는 모두 해양수산부 출신이며, 비상임이사 3명중 2명은 해양부와 기획처의 당연직이어서 민간업계 출신은 1명에 불과했다. /sunysb@fnnews.com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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