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인-지)유출기름 신속흡수·재활 가능한 천연섬유 개발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8 14:41

수정 2014.11.13 16:59


국내 연구진이 해양 기름 유출 사고시 신속하게 기름을 제거하는 천연섬유 구조물을 개발했다. 구조물을 통해 회수한 기름도 재활용할 수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정읍 방사선연구원 정병엽 박사는 천연 섬유의 일종인 카폭 섬유를 이용해 기름을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는 흡유볼과 흡유그물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구조물은 해양에 유출된 기름 제거에 사용되는 부직포보다 최고 12배에 달하는 기름을 흡수할 수 있다. 또 구조물을 수거한 뒤 압축하면 기름을 쉽게 빼낼 수 있어 재사용도 가능하다.


유출된 기름을 빨아들이는 구조물은 어린이 주먹만한 볼과 그물, 두 가지다.


카폭섬유는 필린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자라고 있는 카폭 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섬유로 내부가 텅 비어 있고 당과 리그닌 등 기름에 친화적으로 반응하는 성분이 많다.


특히 카포감유는 솜보다 적은 가격으로 생산되고 있어 상품화할 경우 국내외적인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sejkim@fnnews.com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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