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환경부와 친환경상품진흥원이 나나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전국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친환경상품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친환경상품을 사거나 쓴 적이 있다”고 답한 이가 전체의 59.7%를 차지해 2005년(21.3%)보다 3배 정도 늘어났다. 이들 중 91.3%는 인체무해, 환경보전 등의 이유로 친환경상품에 만족을 표시했다.
친환경상품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이도 82.8%로 2005년(57.9%)보다 크게 늘어났다.
친환경상품 중에선 화장지, 세제류 등 개인용품(65.2%)을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사무용지 등 사무용품(8.9%),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전자제품(8.0%), 타이어 등 자동차 관련제품(1.9%)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친환경상품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지만, 가격에는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만 요인으로 가격(48.2%)을 가장 많이 거론했고, 친환경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도 비싼 가격(46.8%)을 1순위로 꼽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친환경상품과 일반 제품의 가격차를 줄여나가겠다”면서 “친환경상품이 줄 수 있는 편익을 조사해 이를 홍보하는 등 여러가지 활동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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