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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상품, 좋긴 한데 가격이…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8 15:36

수정 2014.11.13 16:58

친환경상품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크게 높아졌지만, 일반 상품보다 가격이 비싸 이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환경부와 친환경상품진흥원이 나나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전국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친환경상품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친환경상품을 사거나 쓴 적이 있다”고 답한 이가 전체의 59.7%를 차지해 2005년(21.3%)보다 3배 정도 늘어났다. 이들 중 91.3%는 인체무해, 환경보전 등의 이유로 친환경상품에 만족을 표시했다.

친환경상품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이도 82.8%로 2005년(57.9%)보다 크게 늘어났다.

친환경상품 중에선 화장지, 세제류 등 개인용품(65.2%)을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사무용지 등 사무용품(8.9%),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전자제품(8.0%), 타이어 등 자동차 관련제품(1.9%)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친환경상품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지만, 가격에는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만 요인으로 가격(48.2%)을 가장 많이 거론했고, 친환경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도 비싼 가격(46.8%)을 1순위로 꼽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친환경상품과 일반 제품의 가격차를 줄여나가겠다”면서 “친환경상품이 줄 수 있는 편익을 조사해 이를 홍보하는 등 여러가지 활동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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