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신궁전통한과 김규흔 대표 “하루 4t 손수 제작”

송동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8 16:35

수정 2014.11.13 16:58



명절을 앞두고 요즘 누구보다 가장 바쁜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김규흔(51) 전통한과 제조기능 명인이다. 그는 현재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신궁전통한과의 대표로 27년 동안 외길을 걸으며, 오직 한과의 개발과 보급에 힘써 왔다.

지난 2005년 그 공로를 농림부로부터 인정받아 전통식품 한과 명인으로 지정받았다. 지난 5일 회사 앞마당에서 청와대 납품차량에 손수 정성껏 만든 한과를 싣고 있던 그를 만났다. 김 대표의 사무실에 들어서자 벽에 걸린 ‘남처럼 해서는 남 이상이 될 수 없다’는 그의 신조가 인상적이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요즘은 하루 몇시간이나 가동되는가 물었다.

“평소에는 8시간을 생산하는데 백화점, 대형마트 등 납품물량이 많아져 2시간 늘려 10시간 가동합니다. 인원도 40명이던 것을 두배인 80명으로 늘렸어요. 대부분의 생산공정은 마쳤고 이제는 포장작업만 남았습니다. 설 선물용은 대부분 정교하게 손으로 정성껏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요.”

한과는 1년 중에 매출이 가장 많은 때가 역시 추석·설 명절이라고 한다. 이곳 10개 업체의 매출액이 약 200억원인데 이중 70%가 추석과 설에 몰릴 정도다.
하루에 이곳에서 생산되는 양을 묻자 “제가 운영하는 신궁전통한과에서는 대부분 손으로 직접 생산하는데, 하루 4톤 정도 되요. 또 한과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으로 재료가 종류마다 다르지만 보통 찹쌀, 검정콩, 들깨, 참깨, 호박 등 약 30가지가 들어갑니다.”

앞으로 한과를 통한 사업계획에 대해 묻자 “포천 전통한과 마을사업’을 성공시켜 한과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며 “세계 사람들도 모두 좋아하는 식품으로 꼭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또 평소철학에 대해 김 대표는 “20대 때 저도 무엇을 할까 한때 방황한 적이 있었는데, 돈보다는 제가 좋아하고 남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택했다”며 “내가 하는 일에 혼과 열정을 담기위해 긍정적 사고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