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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애리조나서 8연승 도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8 17:17

수정 2014.11.13 16:58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연승 도전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맞췄다.

우즈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다음에 출전할 대회는 오는 22일부터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리는 악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이라고 밝혔다.

이는 16일부터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의 리비에라CC(파71·6987야드)에서 개최되는 PGA투어 닛산오픈(총상금 520만달러)을 건너뛴다는 의미다. 닛산오픈은 우즈로서는 ‘애증’이 교차하는 대회다. 고교생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PGA투어 첫 출발을 한 우즈는 프로에 입문해서도 2002년만 제외하고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출전할 정도로 닛산오픈과는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하지만 우즈는 11회에 걸친 이 대회 출전에도 불구하고 단 한 차례의 우승이 없다.
PGA투어 55승을 비롯해 프로 통산 74승을 거두고 있는 ‘황제’의 기록치고는 불명예스런 성적이 아닐 수 없다. 1998년에는 프로 데뷔 후 단 세 차례에 불과한 연장전 패배를 이곳 리비에라에서 빌리 메이페어(미국)에게 당한 바 있다.


따라서 주니어 시절부터 리비에라CC를 자주 드나들었던 우즈가 ‘리비에라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가 솔솔 흘러나오는 것은 당연. 만약 천하의 우즈가 ‘징크스’ 때문에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면 그 또한 골프팬들에게는 흥밋거리임이 분명하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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