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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 당국 ‘인사 태풍’

이종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9 09:34

수정 2014.11.13 16:57

김석동 금감위 부위원장이 재경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부원장 자리를 윤용로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맡게 되면서 금감위와 금감원 후속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금감위 내부 인물 가운데선 윤용로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함께 부원장 자리의 물망에 올랐던 문재우 상임위원은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 방영민 금감원 감사의 자리를 대신 맡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방 감사는 서울보증보험 사장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모피아(옛 재무부)라는 점 때문에 부담으로 작용,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윤위원의 후임에는 박대동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이 오고 후임에는 재정경제부 김광수 공적자금사무국장, 권혁세 재산소비세제국장이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환 감독정책 2국장은 금감위 상임위원으로 가고 후임에는 정채웅 홍보관리관의 순연 이동이 예상된다. 또 정채웅 홍보관리관이 떠난 자리에는 홍영만 증권감독과장이 직책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 인사와 함께 금감원 인사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금감원 인사에서는 오는 4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김중회 부원장이 수뢰 혐의로 구속되면서 김 부원장 자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가 최대 관심사다.


우선 금감원 부원장은 최대 4명까지 둘 수 있는 만큼 김 부원장의 자리를 그냥 두고 김대평 부원장보를 승진시켜 부원장이 4명이 되는 시나리오가 일단 유력하다. 하지만 김 부원장이 자진 사임하는 형식으로 현재 3명의 부원장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도 관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이 기업은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전홍렬 부원장도 광주은행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져 금감원 조직에 적잖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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